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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수학은 알고 있다> 한 줄 서평
"물은 답을 알고 있다."
예전에 혁명처럼 나왔던 책 이름이다. 이 책이 생각나는 신간도서이자 <물은 답을 알고 있다>가 과학에 관련된 책이라면, 이번에는 수학과 인공지능이 합쳐진 책 <수학은 알고 있다> 책을 소개하려 한다.
'문송합니다.'
라는 말을 들어봤는가. 문과생이라서 죄송합니다.라는 의미라는데, 사실 나는 이과생으로서 문과생들의 뇌가 부러웠다. 어릴 때부터 글자에 약했고, 답이 똑떨어지는 수학이 언어보다 더 흥미를 느꼈기 때문에 실생활에 쓰임 없는 수학을 왜 깊이 파고들었을까라는 생각도 하곤 했다. 하지만, 이제는 수학과 과학 없이 이 세상을 이해하기 힘든 세상이 도래했다.
우리와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책으로, 살아감에 있어서 우리가 의사결정을 내릴 때마다 제대로 된 판단력과 직관력을 키우기 위한 책으로도 좋다. 이과생이 아니더라도 평범한 사람들이 날로 커지는 수학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기에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궁금증과 질문들을 적절한 예시를 통해 설명해 주고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수학은 알고 있다 목차
수학이 깔려 있는 세상의 일상들을 큰 틀에서 보고 있다. 크게 여섯 파트로 나뉘고 특히나 수학에 흥미를 가지고 있다면 파트가 끝나는 부분에 '한 걸음 더+'를 읽으며 더욱 재미를 느끼며 읽어나갈 수 있게 목차가 구성되어 있다.
나는 특히나 세 번째 파트, 인공지능이 불러온 수학의 시대와 마지막 파트인 세상을 구하는 수학적 모델의 법칙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지금 시대에 걸맞은 지식을 쌓을 수 있는 내용일 뿐만 아니라 장황한 설명이 아닌, 쉽고 간결한 설명으로 되어 있어서 읽어나가기 수월했다.
서평
세상을 읽어내고 이를 수학적으로 풀어내는 도구를 하나씩 공부하는 느낌으로 읽었다. 과학과 수학은 증명과 정답이 있다는 것이 깔끔한데, 그중에서 수학은 정확한 답이 딱 떨어진다는 것이 매력이다.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 데이터를 쌓고, 쌓아진 데이터를 분석하여 예측하고, 예측을 통해 결괏값을 내려놓는 것 자체가 흥미롭지 않은가?
'회귀분석'은 오늘날 많이 들어봤을 용어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인공지능, 머신러닝, 딥러닝 같은 모르면 안 될 것 같은 수학적 기법에 쌓여 살고 있다. 모든 영향력을 고려한 다중회귀분석은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과도 흡사하다. 한 가지 원인으로만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닌 여러 가지의 요소들이 합쳐져 인생이 이루어지는 것처럼 말이다.
책의 흐름상 예측, 회귀분석,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순서로 사람의 인생과 세상을 점진적으로 설명을 하고 있다. 한 파트씩 떨어져서 설명이 되지 않고 이는 선으로 연결되어 있다. 어느 한 파트만 읽기에는 책이 연결되지 않기에 첫 번째 파트부터 읽어나가는 것이 책의 내용상 흐름이 매끄러워 보였다.
책 추천
이 책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4년의 시간이 걸렸다고 하는데 그렇게 인고의 시간을 거쳐 나온 책인 만큼 내용이 알차고 알고 있으면 세상을 이해하기 더 쉬운 것만 담아두었다. 전에 유행했던 지대넓얕 책을 능가하는 책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연필로 직접 수식을 따라 써보며 생각을 거듭할 수 있는 책이었고, 오랜만에 육아를 벗어나 수학에 재미를 느꼈던 지난날의 내 모습을 다시금 바라볼 수 있어 좋았다.